대상 대만국적 왕소위 씨 ‘소나기와 비양도’, 연중 도내 외에서 수상작 사진전 예정
제주특별자치도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6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개최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의 작품인 왕소위 씨의 ‘소나기와 비양도’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7주년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자연경관’을 주제로 개최됐다.
수상작은 금상에 권갑석의 자연이 만든 여백, 은상에는 김진기의 새별오름의 쌍무지개, 박정연의 수평선을 바라보는 지평선이 차지했다. 또 동상에는 오도연의 유채바다, 윤신애의 우도돌담과 새, 최도원의 제주의 말이 선정됐다.
외국인 참가자 중에는 리 발렌티나(우즈베키스탄)의 ‘성산일출봉’, 에릭헤베시(미국)의 ‘산방산 야경’, 더글러스 맥도날드(캐나다)의 ‘형제섬’이 입선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제주 국제사진공모전 심사위원들은 “대상작품이 외국인이 출품한 사진임을 볼 때 제주국제사진전이 국제적인 사진 공모전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상작들을 보면 제주도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이 다양해지고 있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7일부터 10월 5일까지 총 19개 나라에서 1391명의 작품 4500여점이 접수됐으며, 연중 도내 외에서 수상작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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