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밤 제주시내 도심 한복판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변사 사건과 관련, 경찰이 장모씨(59)를 유기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경 제주시 용담동에서 피해 여성 고모씨를 우연히 만나 술을 마시던 중 고씨가 갑자기 쓰러져 코와 입에서 피를 쏟는 사실을 알면서도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으로 옮기는 등 보호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씨는 같은 날 10시20분께 사망한 고씨를 인근 컨벤션센터 지하주차장 입구 화단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고씨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타살 흔적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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