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자동차노조, 20일 조합원 투표 결과 93.1% 찬성
제주도내 시외버스 5개사가 오는 22일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조(위원장 조경신)는 20일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93.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오는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시외버스 회사인 삼화여객, 금남여객, 극동여객, 제주여객, 동진여객 등 5개회사가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 버스 대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관련 21일 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가 한 차례 남아있긴 하지만, 사측과 노조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어떠한 해결책이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조측은 시간당 임금 3300원은 최저임금 수준에도 못미친다며 4200원으로 올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월 노동시간을 15일인 공영버스 기준으로 단축시켜 줄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한편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인정하고 있지만, 제주도의 비수익 노선 등에 대한 보조 없이는 운수사업면허를 반납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진전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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