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김태환 지사 도민에게 사과하라"
"김태환 지사 도민에게 사과하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09.20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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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운동본부, '한미FTA협상반대는 불법행위' 공문관련 성명

제주특별자치도가 '한미FTA협상에 반대하는 공무원은 불법행위로 간주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공문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제주사회에 적지 않은 파문이 이는 듯 하다.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한미 FTA 찬성하는 김태환 도정을 규탄한다"고 강력하게 반발의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제주도와 김태환 도지사가 한미FTA 협상을 국익을 보호하는 정책이라고 단정하고 도민의 입장을 당연히 대변해야 할 공무원의 반대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문서로 표출한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민의 절반 이상이 한미 FTA 협상을 반대하고 도민의 대부분인 86.2%가 농업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민의 생존과 이익은 외면하고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에도 사사건건 청와대와 중앙정부의 눈치를 살피는 행태가 사법처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세술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또 "지난 8일 시행된 공문을 즉시 폐기하고 이에 대해 김태환 도지사가 직접 제주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도지사에게 있으며 이후 김태환 도정을 상대로 투쟁에 나설 수도 있음을 경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도민운동본부는 " 전국공무원 노조 제주지역본부 사무실에 대한 공권력을 동원한 폐쇄방침에 대해 분명히 반대하며 공무원노조의 한미FTA 반대 활동을 포함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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