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평화학교 설립 진정성 이해해 달라"
"평화학교 설립 진정성 이해해 달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9.19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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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학교 설립추진위원회, 19일 기자간담회
"일부 엘리트 위한 귀족학교 되지 않을 것"

최근 제주평화학교 설립에 대한 찬.반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평화학교설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임문철.이유근)는 19일 "일부 엘리트만을 위한 귀족학교가 되지 않을 것이며, 제주평화학교에 대한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며 평화학교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제주평화학교 설립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제주평화학교 설립 추진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제주평화학교는 제주지역 평화와 관련해 활동하신 분들, 학부모들, 제주평화를 위한 종교인협의회 회원들 등 시민단체에서 평화학교에 대해 뜻을 모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립추진위원회는 "토지매입, 시설 비용은 이미 거의 확보가 된 상태다. 지금이라도 인가가 떨어지면 바로 공사를 들어갈 수 있다" 며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50~60억원을 모금했는데, 1~2억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학교 운영을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립추진위원회는 평화학교의 학비가 비싸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답하는 것은 돈을 이렇게 모아서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힘이 더 모아지면 전액 장학금으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이와 함께 다른 대안학교로의 전환에 대해, "그런 취지라면 학교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우리가 내세우고 싶은 것은 입시 위주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편하게 학교에 다녔으면 한다. 이는 사립학교와 차별화 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정확보가 문제인데, 기본 수익용 재정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허진영 추진위원)교육청 관계자분들이 지난 기자간담회를 갖을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청과의 의견을 통해 필요한 법률정 재정적 부분을 해결이 됐다고 생각한다.

기존 사립학교 설립과정을 보면 거꾸로 우리 만큼 탄탄한 부분이 있냐는 생각이다. 실제 운영계획과 관련한 법률적 요건에 맞게 갖췄는데 교육청이 부족하다고 확보를 요청했다. 이 후 운영비는 부족하지 않다. 전교생을 수익용 재산을 맞추면 1.2차년도 부족분은 2억 가까이 된다. 이는 우리가 책임지고 재단 적립금으로 운영하겠다.

(임문철 신부)제주지역 평화와 관련해 활동하신 분들, 학부모들, 제주평화를 위한 종교인협의회 회원들 등 시민단체에서 평화학교에 대해 뜻을 모으고, 함께하자는 요청을 받고 저희 모임에서 적극 참조하자는 의견을 통일하고 참여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55억 60억 내지 계산하고 있다.

여기에는 구체적인 건물, 시설, 교사확보 비용, 학교 운영 비용 등 대부분은 학교 시설비용이다. 40억정도다. 토지매입, 시설 비용은 이미 거의 확보가 된 상태다. 지금이라도 인가가 떨어지면 바로 공사를 들어갈 수 있다.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이뤄진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인 금액이 이정도다.

나머지  50~60억 모금한 우리가 1~2억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학교 운영을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학비가 비싸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런 표현에 있어서 우리가 대답하는 것은 돈을 이렇게 모아서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도 확산해 나갈 것이다 힘을 모이면 전액 장학금으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정을 후원금으로 하겠다는 데 우리나라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상황에서 가능하겠나

기업의 참여도 생각하고 있다. 평화학교는 법률적 요건만 갖췄을 뿐이지 학교 승인도 못받았고,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할 것이다. 앞으로 학교가 운영되어 나갈 때만 가능한 것이다.

#논란의 중심은 재정자립도, 귀족학교인 데 다른 대안을 생각해 본적은 없는가

그런 취지라면 학교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구체적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우리가 내세우고 싶은 것은 입시 위주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편하게 학교 다녔으면 한다. 이는 사립학교와 차별화 되는 것이다.

(임문철 신부) 재정자립도 큰 걱정 안하고 있다. 뜻을 같이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부분에 걱정을 안하고 있다. 개미군단처럼 여러 사람이 뜻을 같이 해 이렇게 돈을 모았는 데  못한다는 것은 상상도 안해봤다.

#인가 과정에서나 협상 과정에서 섭섭한 부분이 무엇인가

교육단체와 전교조 선생님들이 문제 제기하는 부분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전교조 선생님은 귀족학교가 우려된다고 한다. 전교조 중요하게 보는 것은 평준화된 지역 공고육을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전교조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바라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임문철 신부) 교육청에 대해 섭섭하다고 하기는 그렇고, 교육청은 처음부터 의문을 갖고 시작해 모든 것을 전가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섭섭했다. 지금단계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있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년 9월 개교 목표가 지연되었지만, 제주지역사회에서의 공론화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는 교육청의 입장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교육양극화 등 7개 단체가 반대입장하고 있다. 재야 같은 층에서 반대 목소리 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처음에 이견을 보이며 시작한 부분에서는 서로 가슴 아파하고 있다. 평화를 위해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것이 평화가 아닌 갈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 어떤 부분에서는 아직도 갈등을 갖고 있지만, 교육현안에 대해서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점은 없다,.

아직은 시기상조다의 지적이 있지만, 우리는 그래도 해 볼만 하다는 생가가. 기본 가치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진정성을 인정해 주면서 처음보다 마음이 가벼워졌다.

전교조의 대화를 통해 자립형 사립고, 순수형 대안학교, 지역 옮기는 등 대안제시를 해 줬을 때 당시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원점에서 검토해 나가고 있다. 지역문제나 우리가 생각 치 못한 부분에서 올바른 참교육을 위해서 힘을 합쳐 나가는 계기가 되지 않나는 생각을 해보고 있다.

#앞으로 공론화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전교조와도 합의했지만, 공개 토론회를 거치는데 의견을 모았다. 날짜를 못잡는 이유는 가능한 원점에서 수용 가능한 모든 것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

일부 엘리트만을 위한 귀족학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  평화학교가 설립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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