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 전적지를 중심으로 한 평화테마 관광코스로 개발된다.

제주도는 19일 문화재청과 한국관광공사 공동으로 모슬포 전적지 주변을 중심으로 평화테마 관광코스를 우선 개발하고, 본격적인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9월8일 모슬포 전적지내 등록문화재 정비사업비 1억5000만원을 지원함에 따라 지방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총 3억원으로 격납고 주변정비, 관람료, 안내판 설치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송악산 해안어뢰정, 진지동굴 진입로 및 주차장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2007년도 예산에 반영해 기반시설을 상반기에 정비하고, 정규 관광코스로 마련, 상품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국방부 토지사용 협의, 등록문화재 정비 예산지원을 담당하고, 제주도는 모슬포 전적지 주변도로, 주차장, 간이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스토링텔링 및 투어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제주도는 장기적으로 모슬포전적지 공원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동북아시대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면서 국방부의 소유토지에 대한 사용동의를 얻은 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시행해 평화테마로 한 서남부권 중심 문화관광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공군은 중장기계획에 모슬포 전적지의 알뜨르비행장에 탐색구조부대를 창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국방부가 소유토지에 대한 사용동의를 해줄지는 의문이다.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