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주인으로부터 대략적 진술확보해 수사
정신 혼미한 상태의 진술이어서 신뢰성 의문
정신 혼미한 상태의 진술이어서 신뢰성 의문
지난 18일 오후 1시25분께 발생한 제주시 노형동 은하빌리지 LPG 가스폭발사고는 집주인 강모씨(38. 여)가 홧김에 가스 배관을 자르고 잠이 들었다가 발생한 사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1명이 중경상을 입고, 3억원 정도의 재산피해(소방서 잠정 추산)가 발생한 이번 가스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재 3도화상의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인 강씨로부터 대략적인 사고경위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전에 남편과 전화로 싸우고 홧김에 가스 연결 호스를 절단한 뒤 잠이 들었다가 깨서 담배에 불을 붙이려고 라이터를 켠 순간 번쩍하면서 정신을 잃었다"는 집주인 강모씨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진술로 미뤄 겨찰은 강씨가 켠 라이터 불이 누출된 가스에 점화되면서 대형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강씨의 진술은 현재 중상을 입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얻은 진술이어서, 정확한 사고경위는 강씨가 회복되어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가스폭발사고로 21명 중경상...3억원 재산피해
한편 지난 18일 대형 LPG 가스폭발 사고로 모두 21명이 중경상을 입고, 3억원 정도(소방서 잠정 추산)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18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마, 집주인 강씨 등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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