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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하반기 인사는 ‘과장급 모두’ 교체 하겠다”
원희룡 지사, “하반기 인사는 ‘과장급 모두’ 교체 하겠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08.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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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사 원칙, ‘줄 세우기· 편가르기, 손해 보거나 보복 받는 일 없도록 할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하반기 인사에서 과장급(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천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오전 취임 이후 열린 첫 정례직원조회에서 하반기 인사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오는 6일 도의회에서 직제 개편안이 확정되면 본격 인사에 착수 하겠다”며 “가장 중점적으로 기준 삼는 것은 일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번 정기인사의 원칙을 △일 중심 △도정 분위기 일신 △TF팀 조정 △도의회·행정시 인사교류 적극 반영 등을 중점적으로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그동안 잘못된 줄 세우기, 편 가르기 등이 사회 전반 퍼져있어 제주사회의 경쟁력을 저하시켰다”며 “이번 인사에는 이런 요인들을 철저히 배제해 어느 측이든 손해 보거나 보복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해 인사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또한 원 지사는 도정 분위기 쇄신을 위해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전원을 교체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새로운 도정 철학에 맞춰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은 전보 인사가 필요하다”면서 “직렬이 제한 돼 선택의 폭이 없거나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경우 등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전보 인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 지사는 “TF팀은 임무를 다했든, 못했든 간에 시간이 되면 해체해야 되는데 운영 자체가 직위승진을 위해 생기든지, 도청 전담부서를 만들어달라는 요구 때문에 반영하다보니 많이 생긴 것 같다”며 “도의회, 언론, 도민의 지적을 반영해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인사교류 때문에 도의회와 마찰이 있었는데, 도의회의 요구를 적극 수용 하겠다”면서 “행정시에 인사권을 포함해서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게 공약일 뿐만 아니라, 흔들림 없는 일관된 정책으로 인사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100% 만족한 인사는 없겠지만, 가급적이면 마이너스 인사가 안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선 6기의 첫 정기인사는 이달 중순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6일 조직 개편안이 도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국회 국정감사(9월 4일) 이전에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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