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13곳, 사유시설 255곳 피해 입어‥예비비 투입 복구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를 내습한 제8호 태풍 ‘너구리’에 대한 최종 피해 복구액을 2억 2300만원으로 확정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너구리’ 피해를 입은 곳은 공공시설 2곳(화순항 요트계류 시설 및 서귀포시 가로수)과 사유시설 251건(대부분 농작물, 주택침수 2동, 어선 2척, 비닐하우스 1동, 해상가두리시설 1곳, 농작물 175ha 등)이다.
태풍 피해는 해안시설과 육상에서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 가로등, 교통시설물 등의 피해가 많았다.
농작물 피해로는 바닷물이 강한 바람에 날려 해안변 지역 농작물이 해풍으로 인해 고구마 49ha, 참깨 45ha, 콩 33ha 등 총 175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순항 요트 계류장 파손 외 12곳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으나, 우도면 천진항 안전시설 파손 등 11곳은 자체 가용 예산 및 공제금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251건에 대해 도비(예비비) 1억 3400만원을 긴급 투입해 8월 초 재난 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공공시설인 화순항 요트계류장과 서귀포시 지역 가로수 22본에 대해서도 도비(예비비) 9000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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