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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가 청와대에 전달한 특사 전문 내용 무엇일까
원 지사가 청와대에 전달한 특사 전문 내용 무엇일까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07.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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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특별사면 전문은 민감한 사안이라 공개할 수 없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청와대에 전달한 ‘강정마을 주민 특별사면 건의문’ 내용 전문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그 내용이 주목되고 있다.

원 지사가 지난 14일 취임 후 처음 방문한 청와대에서 강정마을 갈등 해법을 위해 ‘강정주민의 특별 사면’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유민봉 국정기획 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 수석 등을 만나 제주 현안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해군기지 사업의 정상적 추진과 해묵은 갈등해결을 위해서는 해군기지 건설관련 사법 처리 대상자에 대한 사면과 복권이 필요하다”면서 건의문을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원 지사가 발표한 ‘강정마을 주민 특별사면 건의문’ 전문을 요청하자, 강홍균 대변인은 “강정주민 사면복권에 대한 건의문 전문은 민감한 사안이라 공개할 수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강정마을은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는 내용이 발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사법처리 돼 부과된 벌금만 3억 원을 넘어선다.

이렇게 해군기지 반대 투쟁으로 연행된 사람은 700여명이며, 이 가운데 기소된 사람은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 지사가 청와대에 제출한 특별사면 건의문에는 과연 강정마을 아픔 치유의 무엇을 담고 있는 것인지, 진정성을 갖고 강정마을 해결을 위한 최선책이었는지 알아야 할 부분이다.

또 원 지사가 강정문제 해결과 관련해 이미지 쇄신 및 우근민 도정과의 차별화 된 해결 모색을 찾는 길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공개해야 할 것이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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