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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왜곡, 평화 위협하는 야만행위"
"중국 역사왜곡, 평화 위협하는 야만행위"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9.1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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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학원, 13일 중국의 '동북공정' 저지 대 국민 기자회견

"정부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중단시켜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 자긍심을 지켜라"

중국의 동북공정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사) 제주국학원 (원장 왕성도), 제주국학운동시민연합 (회장 문성철), 제주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회장 정화영), 제주홍익교사협의회 (회장 김효정),제주국학원청년단 (회장 김지현) 등 5개 단체는 13일 오후 5시 제주시 산지천 분수대 광장에서 중국의 ‘동북공정’ 저지를 위한 대 국민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대 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은 한민족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송두리째 무시한 채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프로젝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 단체들은 "중국은 그동안 이 동북공정의 프로젝트에 대해 약 3조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진행하면서도 민간단체 즉 학계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사안임으로 중국정부의 공식적인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04년 7월 세계문화유산 공동등재 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사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의 역사를 삭제했고 한.중 정부간에 구두 합의한 '역사 교과서에는 반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두산과 고조선, 발해의 역사성과 한강 이북의 땅마저 중국의 역사와 영토로 기록하려는 중국의 태도를 보면 그들의 주장이 인면수심한 거짓이며 술수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들은 통일적 다민족국가라는 자국이기주의 논리를 통해 고구려사를 비롯 고조선사, 발해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써 5000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뿌리에서부터 흔들고 있다"며 "역사침탈을 정당화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날조된 사실을 전 세계에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고구려는 B.C 2333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이자 국조 단군왕검이 다스리던 고조선의 강영과 맥을 이어온 국가이다"며 "고구려의 활동무대는 만주와 한반도 북부지역으로서 고구려인들은 수.당의 끊임없는 침략을 물리치는 등 한국인의 가슴속에 긍지와 자부심으로 기억되는 자존심의 나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중국의 주장대로 고구려사가 중국의 역사이면 한강 이북의 지역은 모두 중국의 역사로 편입되고 우리에게 남는 것은 5000년 역사가 아닌 일본의 역사보다도 짧은 2000년의 역사를 지닌 나라, 강역도 한강 이남으로 축소된 역사와 전통이 없는 보잘것 없는 민족이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중국은 근시안적인 세계관에 벗어나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유지할 수 있는 문화 및 경제 선진국의 면모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도 이번 기회에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역사문제에 접근, 앞으로 계속 발생 가능한 역사왜곡문제에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앞으로 민족 정체성 찾기 전 국민 서명운동을 비롯, '삼족오 (고구려, 백두산은 우리것)' 뺏지달기 국민운동.세계국학원청년단 ' 백두산지킴이 운동본부' 발족을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 저지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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