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고집스런 일본, 이번만큼은 절대 안돼”
“고집스런 일본, 이번만큼은 절대 안돼”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6.30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 어업 협상 결렬…오늘중으로 EEZ에서 철수해야
도내 어민들, 피해 감수하면서 정부에 강하게 협상 요구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됐으나 도내 어민들은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정부에 더욱 강력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만큼은 물러날 수 없다.

지난 1999122일 처음으로 발효돼 15년간 이어진 한일 양국 어선의 조업조건과 입어절차 회담이 결렬됐다.
 
그동안 정부는 일본에 끌려다녔으나 이번만큼은 강한 어조로 밀어붙였다.
 
15년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의 조업조건은 갈수록 까다로워진 게 이번 협상 결렬의 원인이다.
 
한해 갈치 조업 할당량은 5000톤이었으나 2000톤으로 줄어들고, 일본측에서는 우리측 어선에 GPS를 장착해 배 운항 기록은 모두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여기에도 자국내 EEZ에 조업금지구역을 만드는 등 우리측 어선들이 조업을 하는데 방해를 주고 있다.
 
또한 일본은 제주 쪽 EEZ에서 연간 4만톤에 달하는 고등어를 잡아가는 등 불합리성이 나타나고 있다.
 
도내 갈치연승어선을 비롯한 우리측 어민들이 정부에 강하게 이를 요구, 한일 양국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협상 결렬로 도내 갈치연승어선 72척은 일본EEZ에서 오늘(30) 중으로 완전 철수해야 한다.
 
정부와 제주도는 우리 어선들이 일본측 EEZ를 침범, 나포되는 사례를 없애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지난 20일 어민과 대책회의를 가졌다. 어민들은 정부측에 더욱 강력하게 협상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민들이 피해를 감수하면서 정부측에 강한 요구를 하고 있다. 갈수록 일본이 조업조건을 까다롭게 하면서 어민들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9월이면 일본의 선망 어선들이 고등어를 4만톤이나 잡아가는 시기가 된다.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