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7월 1일 ‘글랑 블루’ 상영
뤽 베송 감독의 영화가 제주에 온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주한프랑스문화원(원장 다니엘 올리비에)과 공동주최하는 ‘제주씨네클럽’ 21번째 영화는 뤽 베송 감독의 ‘글랑 블루’이다. 오는 7월 1일 오후 6시 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988년 프랑스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210주간 상영되면서 1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작이다.
영화는 프리다이빙 세계와 다이빙을 펼치는 친구의 우정과 경쟁을 다루고 있다. 그리스의 작은 어촌에서 잠수 실력을 서로 겨루면서 함께 자란 자크(장-마크 바)와 엔조(장 르노)가 어른이 돼 프리다이빙대회에서 재회한 이야기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영화는 산소통 없이 바다에서 잠수하는 프리다이빙의 세계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은 바다의 이미지 속에서 그려지는 두 주인공의 우정과 경쟁의 순간들이 큰 감동으로 이끈다.
영화 ‘그랑 블루’는 돌고래가 물위로 뛰어오른 푸른색이 가득한 포스터로도 유명하다. 뤽 베송 감독은 이 영화로 전세계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또한 뤽 베송과 콤비인 배우 장 르노는 이 영화에서 인연을 맺어, ‘레옹’까지 연결된다.
또한 영화가 끝난 뒤 이어지는 씨네토크엔 ‘깅이와 바당’ 대표로 있는 임형묵 자연다큐감독을 초대,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서울 출신인 임형묵 감독은 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촬영하기 위해 제주에 왔다가 제주의 자연환경에 반해 2009년에 제주로 이주해왔다.
‘그랑 블루’는 롱버전으로 상영된다. 영화상연 시간은 3시간에 가까운 168분이기에 오후 7시가 아닌, 오후 6시에 상영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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