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 감안, 비용 절감 등 차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별도의 취임식을 치르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다.
원희룡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 등을 감안, 오는 7월 1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취임식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취임식을 갖지 않는 대신 새 도정의 기본 방향과 정책 취지에 대해서는 원 당선인이 7월 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정례직원조회 때 취임사를 통해 밝히기로 했다.
새도정준비위는 취임식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낮은 자세로 도민을 섬기고, 취임식에 소요되는 비용이 결국 도민이 내는 세금인 만큼 이를 절감하려는 당선인의 의지가 작용했다”고 전했다.
또 수천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하는 등 취임식 준비에 따른 번잡함을 피하고, 취임식에 쏟는 행정력을 장마와 태풍 등 재해대비 준비로 돌려 도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새 도정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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