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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활성화 주요사업, 주민 72% “모른다”
원도심 활성화 주요사업, 주민 72% “모른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5.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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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주문화관광포럼 원도심 도시재생 만족도 조사 결과

제주시 원도심 지역 주민 72%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주요 사업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문화관광포럼 대표 이선화 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문화관광포럼(대표 이선화)이 지난 4월 제주시 일도1동과 이도1동, 삼도2동, 건입동 등 원도심 지역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만족도 및 전략’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크게 원도심 거주 현황 인식도, 원도심 활성화 사업 인지도,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문화 역사 창조 어메니티 중요도를 판단했다.

우선 거주 현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응답자의 51.9%가 정체돼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체 원인으로는 기반시설 부족 및 노후화를 들었다.

이에 생활여건 중에서는 주거환경, 학교, 유치원, 교통 여건은 유지 강화시켜야 할 영역으로, 이웃 주민과의 친밀도는 지속 유지 영역, 지역 이미지와 공원 및 녹지공간, 문화 여가 등은 점진개선 영역으로 나왔다. 특히 소음과 악취 문제, 안전 및 방범 문제는 중점 개선돼야 할 영역으로 분류됐다.

거주하는 원도심지역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발전 가능성이 많다는 응답은 19.4%, 발전 가능성이 적다는 응답은 50%에 달했다. 발전 가능한 도시의 역할은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문화관광중심도시 조성이라는 답변이 43.1%로 가장 많았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 측면에서는 81%의 주민들이 원도심 재생사업을 찬성하고 있지만, 정작 원도심에서 추진되고 있는 탐라문화광장, 문화예술의 거리, 제주성지 복원사업을 모른다는 답변이 72%에 달했다.

원도심 재생사업의 목표는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라는 답변이 44.3%, 사업 주체에 대해서는 도시계획 및 사업계획 단계부터 행정과 지역주민들이 협조를 통해 함께 해야 한다는 응답이 47.5%였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문화창조 어메니티에 대한 중요도에서는 다양한 지역적 도시축제와 행사시설 공간,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5.1% 나왔다. 특히 역사적인 전통주택 복원 등 전통적 거리에 대한 중요도도 47.3%가 나왔다.

제주문화관광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이선화 의원은 “최근 원도심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문화관광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도시재생이 무엇인지, 실제 원도심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도심재생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재생사업들을 검토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만족도 조사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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