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앞 1인 시위…측근 위주의 인사가 문제, 관리감독의 부실은 '리더의 책임'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 사업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구속된 가운데 23일 제주도청 앞에서 한 시민이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향해 “관리감독의 부실은 리더의 책임”이라며 도민들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로 우근민 도정에게 1인 시위를 한지 110일 째라는 조창윤씨는 지난 21일 제주관광공사 양영근 사장의 구속은 “우근민 지사의 임명권의 부실을 확연히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우 도정을 비난했다.
또 그는 양영근 관광공사 사장을 ‘사사장’이라 칭하며 “우지사가 능력 위주의 인사가 아닌 측근 위주의 인사 임명을 자행했기 때문에 공무원 비리가 줄줄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광공사 임직원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사과를 하냐”면서 “자신이 임명한 공무원의 비리가 터졌으면 당연히 도지사가 사과를 해야 할 것이고, 도민이 뽑아준 리더라면 리더의 책임에 맞는 행정을 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근민 도정이 끝날 때 까지 감시할 계획”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도민에게 진정으로 사과를 하고 끝 마무리를 제대로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양영근 사장은 판타스틱 아트시티 사업을 주도했던 김영택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 등으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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