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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한 표' 유권자의 날을 맞이하면서
'소중한 한 표' 유권자의 날을 맞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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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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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면 산업부서 강태석

안덕면 산업부서 강태석
오는 5월 10일은 유권자의 날이다. 유권자의 날은 우리에게 약간 생소한 날이다.

유권자의 날은 1948년 5월 10일 우리나라 최초로 민주주의 원리에 의해 선거(보통·평등·직접·비밀)가 실시된 5·10 총선거를 기념하고 국민주권의 실현과정인 선거와 투표참여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다.

2012년 1월 선거의 중요성과 주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일부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매년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지정하고 그 한 주간을 ‘유권자 주간’으로 명시함에 따라 유권자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통해 국민의 주권의식을 높이고 나아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정 된 것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투표라는 주권을 얼마나 잘 행사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투표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아무리 많은 돈을 갖고 있어도 단 한표의 권리행사만 가능한 현재의 세상에서 매우 공평한 제도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투표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사람들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정치적 불신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정치를 통해 내 삶이 바뀌어본 적이 없는 효능감의 부재에 기인하는 측면과 누가 되든 내 삶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 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투표장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투표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과 이런저런 많은 이유로 투표라는 유권자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기도 한다.

몇 번의 선거에서 선거사무원으로 종사하면서 투표장을 찾는 젊은 세대가 적어 너무 아쉽다.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신분증을 손에 쥐고 저만큼씩 줄을 지어 투표 시작만을 기다리는 50대 이상 연령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 만큼 50대 이상의 연령층은 투표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상대적으로 20대의 젊은 층은 그 관심이 현저히 낮다고 느껴진다. 반값 등록금, 일자리 창출 등 이슈화 된 20대의 문제들이 있고 본인들과 밀접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면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그러한 일들을 해결해 줄 인물에 대한 투표행사가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는 6월 4일은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이다. 도지사와 도의원 그리고 교육감 등을 동시에 선출한다. 만 19세 이상의 모든 국민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며, 투표 당일 투표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전투표제라는 제도가 전국단위 선거로는 처음 시행된다.

듣기에도 생소한 사전투표제는, 6.4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날 투표를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사전에(5월 30~31일) 이틀 동안 미리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요약하자면, 사전에 부재자 신고와 같은 번거로운 신고절차 없이, 사전 투표 기간에 전국 읍면동사무소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만 가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선거 당일 날 피치 못할 바쁜 일정으로 투표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유권자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획기적인 제도라고 볼 수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라는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고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정치나 정책은 우리 생활에 밀접히 관련되어 있고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으며, 투표는 우리의 의견을 표한하고 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오는 5월 10일 유권자의 날을 맞아 투표라는 국민 주권 행사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아울러 투표가 국민 한사람으로서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사전투표제가 생겨 좀 더 투표에 참여하기가 쉬어졌는데, 오는 6.4일 지방선거에는 ‘내 고장 발전을 위해 참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많은 관심과 투표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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