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NO! 한.미 FTA, 졸속-거짓협상 즉각 중단하라"
"NO! 한.미 FTA, 졸속-거짓협상 즉각 중단하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9.05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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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5일 '제2차 제주도민대회' 개최
"노무현 정부는 한.미FTA 협상문 즉각 공개하라"

"한.미FTA는 재앙이다.  산업과 사회 전체를 절망과 공황의 상태로 몰아넣을 죽음의 거래일 뿐이다."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5일 오후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한.미FTA협상 저지 제2차 제주도민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강조하며 한.미FTA의 졸속추진을 강하게 비난했다.

제2차 제주도민대회에는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와 한국농촌지도자 제주도연합회, 전국축협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제주도내 농어업인 및 축산관련 단체들이 제주시청 앞을 가득 메운채 진행됐다.

참가자 일동은 결의문을 통해 "FTA를 담당했던 청와대 전 비서관도, 원로 경제학자인 서울대 총장도, 심지어 어린 여중생도 TV를 보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한.미FTA 협상"이라며 "한.미FTA협상을 즉극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오는 14일 개최될 한.미FTA를 위한 한미정상회담을 반대한다"고 말한 뒤 "'미국에 할말을 하겠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전 발언이 지금은 미국식 경제체제만이 살 길이라며 '우리나라가 미국의 눈치를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발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참가자 일동은 "FTA는 선택이다. 중국과 일본도 실리를 이유로 미국과의 FTA협상을 미루고 있다"며 "그러나 한.미FTA와 미국식 제도가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일방적인 협상을 추진한다면, 현 시대를 넘어 후대까지 결코 씻을 수 없는 역사적 죄인으로 남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가자 일동은 또 故 이경해 열사의 정신을 기리며 한.미FTA 저지를 결의했다.

참가자 일동은 ▲졸속, 거짓협상인 한.미FTA 3차 협상과 한미정상회담을 즉각 중단하라 ▲국민, 국회, 언론을 기만하는 노무현 정부는 한.미FTA 협상문을 즉각 공개하라 ▲11월 제주도민총궐기로 한.미FTA협상 저지하고, 도민 생존권 사수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제2차 제주도민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한.미FTA 저지 제주지역 실천단 출범식이 있었다. 또 2부에서는 한.미FTA 반대연설에 이어 제주시 동문로터리까지 촛불거리행진이 이뤄졌다.

이에 앞서 한.미FTA협상 저지 제2차 제주도민대회 참석차 제주를 찾은 민주노동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이날 오후 5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감귤은 민감품목 지정으로는 안되며, 초민감품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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