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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불놓기 이용한 초지보완 추진
서귀포시, 불놓기 이용한 초지보완 추진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09.0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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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9월 한달동안 민속전통방식으로 목장내 불놓기를 이용한 초지보완을 추진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소, 말 등 초식가축 사육농가들로부터 방목지내 불을 놓아 초지를 개량하고자 하는 불놓기 희망신청이 잇따라 9월 한달간 목장내 불놓기를 이용한 초지보완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불놓기를 이용한 초지보완 대상농가 17농가 163ha 중 8개지역·103ha로 하원공동목장, 색달공동목장, 도순공동목장, 수망공동목장, 위미2·3공동목장, 가시공동목장 등에 우선 추진한다.

불놓기는 해묵은 풀과 가시넝쿨 등을 제거하고 가축에게 신선한 풀사료 생산이 가능하게 되 진드기 서식지 등을 파괴해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던 제주고유의 전통 목축방식이다.

불놓기를 이용해 초지보완 할 경우 작업과정이 용이하고 경운시 발생되는 돌과 잡관목 제거비용이 즐어들게 돼 생산비를 낮출 수 있게 된다.

또 토양을 갈아 엎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토양유실이 적고 유효토양 보존으로 목초생육이 조장된다.

특히 장비 투입이 불가능한 경사지 등에 대해서도 초지 보완이 가능해 양질의 목초를 생산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불놓기에 의한 초지보완은 우선 토양을 갈아엎지 않은 상태에서 방목지내 넝쿨 및 잡관목 등 가축이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단 초지 경계선 및 산림인접 지역은 일정거리를 두고 제초제를 살포해 불이 산림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예방하고 묵은 잡초 등이 무성한 지역은 토양을 갈아서 흙을 뒤집어 엎는 방법 등으로 충분한 넓이의 방화선을 구축하게 된다.

방화선 구축이 완료되면 산불방지대책기간인 올해 10월15일 이전에 바람이 적은 날 오전을 택해 바람 반대편에서 부분적으로 방화선 주변부터 태워 불이 확산되는 것을 예방한다.

방목지내 불놓기가 완료되면 비료살포 및 목초종자를 파종하고 바람에 종자가 날리지 않도록 땅을 밟아주면 초지보완이 비로소 완료된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달 30일 불놓기 희망농가를 소집해 사전 유의사항 등 전달교육을 실시해 하원공동목장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목장별로 불놓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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