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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우지사 불출마 결정을 존중한다”
김우남, “우지사 불출마 결정을 존중한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4.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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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통해 “재임기간 도정 잘 챙기고 지방선거 엄정 중립 요청”

 
김우남 의원은 15일 “지난 20여 년 동안 제주지방정치의 중심적 역할을 해 오신 우근민 도지사께서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에 대해, 도민 사회가 널리 이해해 주시리라고 생각한다”며“저 자신도 우 지사의 뜻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논평을 통해“비록 제가 도의원과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면서 정책 내용이 일부 다르고, 일을 추진하는 방법과 절차가 달라 우 지사와 의견을 달리한 경우가 많았지만, 민선도지사를 3차례 역임하는 동안 이룬 감귤가공공장 건립, 1차 산업 진흥, 4·3특별법, 제주특별자치도 설치와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추진, 제주테크노파크 설립, 관광객 1,000만명 달성, 과감한 수출진흥정책 등의 업적에 대해 많은 도민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김 의원은 “현시점에서 제주도민들은 우 지사의 불출마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며“이는 우 지사가 밝한 것처럼 ‘여러 가지 여의치 않은 상황’에 의해 불출마를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 의원은“그렇다면 ‘여러가지 여의치 않은 상황’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도민들은 새누리당의 중앙권력이 상식에 반하는 100% 여론조사 경선 룰을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일방적으로 적용한 일을 지적한 것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 지사님 불출마 과정에서 중앙권력이 제주지방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행태를 접하며 많은 도민들은 또다시 마음에 정치적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 도민사회의 중론”이라며“어느 당 소속인지를 떠나서 책임 있는 중앙권력이라면, 최소한 현직 민선제주지사가 힘에 의해 밀려나는 모양은 만들지 않는 배려를 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은“우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남은 재임기간 동안 더욱 충실하게 도정을 챙기는데 매진하셔야 할 것이고, 도민들은 그 점을 가장 크게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공직사회가 조그만 의혹도 받지 않을 만큼 엄정 중립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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