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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 국민참여경선으로 반전 노린다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 국민참여경선으로 반전 노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4.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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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당원 50%-일반 도민 50% 국민참여경선 등 5개 항 전격 합의

 
 
경선 룰 문제로 고착 상태에 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후보들간 국민참여경선에 전격 합의가 이뤄지면서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고희범, 김우남, 신구범 예비후보와 오수용 공동 위원장은 13일 오전 7시 당사에서 경선 룰 관련 2차 회동을 갖고 ‘국민참여경선’의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에 관해 1시간 가량 논의를 가진 끝에 일사천리로 합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제주도당은 이들 세 후보가 합의한 경선방법을 중앙당에 건의하는 한편 본격적인 경선준비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이날 회동에서는 우선 당원 50%, 일반도민 50%를 원칙으로 하는 ‘100% 국민참여경선’에 합의하는 등 5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

100% 여론조사 방법으로 제주도지사 후보가 결정된 새누리당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도지사 후보를 선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데 후보들의 뜻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 경선 흥행을 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순회경선을 실시하고, 투표 방법은 현장투표를 원칙으로 하되 모바일 투표도 소수 의견으로 중앙당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선 참여자 모집방법으로는 현장 접수와 콜센터 접수 2가지 방식으로 추진하고, 5월 3일을 시한으로 경선을 마무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콜센터는 중앙당에 설치, 일반 도민들의 경선 참여 신청을 받게 된다.

주목되는 부분은 선거인단 참여 인원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3명의 후보 중 누가 지지자들을 많이 투표에 참여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명 후보 중 소수 의견으로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투표 제안이 나왔지만, 이를 중앙당 선관위가 받아들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로써 아직 우근민 지사가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100% 여론조사’로 선출된 새누리당의 원희룡 예비후보와 당원을 포함한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선출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가 본선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대진표가 짜여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나 후보들간 가상대결에서 뒤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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