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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아이도, 한 걸음 느린 아이라도 모두가 행복하게”
“뛰어난 아이도, 한 걸음 느린 아이라도 모두가 행복하게”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4.10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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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내가 바로 교육감] <6>윤두호 예비후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얼굴 알리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보도는 대부분 도지사 후보에 초점을 두면서 교육감 후보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미디어제주>4월부터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안내하기 위한 기획보도를 진행합니다. 그 첫 단계로 직격 인터뷰-내가 바로 교육감이라는 타이틀로 예비후보들의 공약 등을 알려드립니다. 공통질문은 다시 엮어서 별도의 기획으로 선을 보이겠습니다. [편집자 주]

 
윤두호 예비후보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남녕고 교장에서 교육의원으로의 변신. 그런 윤두호 의원이 또다른 변신을 준비중이다. 바로 교육감 도전이다. 그는 잘 난 혼자로서의 가 아닌 모두를 위한 우리를 강조한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교육이죠. ‘가 아닌 우리를 중시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게 바로 교육이라고 봐요. 뛰어난 아이라도, 한 걸음 느린 아이라도 모두 행복해야 합니다.”
 
그가 가 아닌 우리를 강조하는 건 스스로를 교육 전문가로 자부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 교사·교감·교장을 거쳤다. 그가 교육감이 돼야 하는 이유를 들어보겠다.
 
교육감은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아픈 곳은 부드럽게 어루만질 줄 알아야죠. 그러려면 다양한 경험과 식견이 없으면 성취하기가 어려워요. 발로 뛰며 소통하고, 도민들의 고견을 똑소리나게 처리할 사람은 바로 저죠.”
 
윤두호 예비후보는 교육감이 돼야 하는 이유의 하나로 발로 뛰는 걸 강조하고 있다. 그건 소통이기도 하면서 발로 뛰면서 얻어지는 걸 실천에 옮기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강점을 계포일락(季布一諾)’으로 표현했다.
 
발로 뛰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윤두호 예비후보.
중국 초나라 때 항우 밑에서 활약하던 계포라는 사람이 있었죠. 그는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죠. 그래서 계포일락이라는 말이 나왔어요. 저도 반드시 약속을 지킵니다. 계포가 그러했듯이 윤두호는 두호일락을 완성하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고 온 몸으로 부딪힐래요.”
 
그렇다면 그는 어떤 공약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을까.
 
교육의 기본은 바로 세우려 합니다. 그러려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와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는 학교가 어때야 할까요. 편안해야 하겠죠. 내 집처럼 편안한 그린 스쿨을 조성하고 싶어요.”
 
그러나 그린 스쿨을 세우려면 제주 교육의 문제점을 진단, 그걸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 윤두호 교육의원은 제주 교육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선생님들의 열정과 희생으로 다른 시도보다 성적이 우수하다고 한다. 반면 제주 교육의 약점으로 일반계 고교 진학이 어렵고, 교육기반이 약하다는 점을 들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폐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학교가 단순한 배움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시설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제학력평가와 관련해서는 폐지보다는 보완을 하는 쪽을 선호했다.
 
윤두호 예비후보는 지난 311일 기자회견을 통해 7명이 난립하고 있는 후보 압축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꺼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빠른 시일내에 TV 토론회를 개최해야 합니다. 후보들의 정책을 알리고, 그걸 통해 도민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겠죠. 후보를 압축하는 예비경선이 필요하다면 이 또한 조속한 시일내에 했으면 해요. 또 다른 방식이 있다면 그 또한 논의해 결정하는 게 좋겠죠.”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내가 교육감이 돼야 하는 이유
 
저는 교사·교감·교장·교육의원을 두루 거친 교육 전문가라 자부한다. 올바르고 좋은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교육 전반을 꿰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 제주 교육 발전과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교육 풍토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가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윤두호 예비후보.
또한 교육감은 도민들의 가려운 곳은 시원하게 긁어주고, 아픈 곳은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어야 하는데 다양한 경험과 식견 없이는 성취하기 어렵다.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발로 뛰어다니며 도민들과 소통하고, 도민들의 고견을 똑소리나게 처리할 사람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 저는 교육청에 머물러 있기보다 발로 뛰어다니며 도민들과 소통하고, 그 속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이런 점들을 생각할 때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교육감 적격자는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
 
내가 가진 교육철학과 교육비전은.
 
저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교육이고, ‘가 아닌 우리를 중시하는 자세를 키워줘야 하는 게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다양성을 인정할 줄 아는 융합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를 키워줘야 한다.
 
뛰어난 아이도, 한 걸음 느린 아이도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을 만들기 위해 블루오션 전략으로 가치 혁신을 이루려 한다. 또한 교육 현장을 발로 뛰어 다니며 직접 챙기겠다.
 
내가 다른 후보에 비해 이것만은 강점이 있다.
 
약속한 것은 어떻게든 지키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점이 강점인 것 같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보기도 하고 고초를 겪기도 하지만 계포일락(季布一諾)’ , 계포가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말을 본받아 두호일낙을 완성하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고 몸으로 부딪히곤 한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저를 발로 뛰는 발발이라고 부르는데, 그 뜻을 받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출마의 변에서도 발오공시대를 열겠다고 했던 것이다.
 
교육감이 된다면 이런 일을 하겠다. (공약 1~3순위)
 
1) 교육의 기본 바로 세우기 : 내 집처럼 편안한 그린 스쿨(Green School)’ 조성, 단위학교 책임경영제 확대, 특수교육 운영의 내실화, 유치원 교육 여건 개선,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실현
 
2) 학생 지원 강화 : 고입평준화제도 개선, 소규모학교 보존 및 복식수업 해소, 특성화고 내실화 지원, 배움터 지킴이 확대 배치
 
어린이와의 소통도 강조하는 윤두호 예비후보.
3)
안심 교육 구축 : 신제주 지역 일반계 여고 유치, 대안학교(중고 과정) 설립, ‘제주교육 상담방 24운영, 제주체육예술고 설립 기반 마련, 고교 무상교육 확대,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안전시설(고성능 CCTV ) 확충
 
제주교육이 다른 시도에 비해 지닌 강점과 약점은. 약점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보완을 할 것인지.
 
제주교육의 강점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선생님들의 열정과 희생을 밑거름으로 다른 시도보다 성적이 우수하고 대학 진학률도 아주 높다. 그러나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가 힘들다는 점,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이 다소 뒤진다는 점, 교육 기반이 다소 약하다는 점 등이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제주시 고교 체제 개편과 아울러 평준화 정책 등을 재검토하는 한편, 대안 학교를 신설하겠다. 이와 아울러 고교 무상 교육 및 무상 급식을 점진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창의성 교육 센터를 신설,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
 
둘째, 특별자치도에 걸맞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1학교 1원어민교사를 배치하여 외국어 교육에 힘쓰는 한편, 외국어 교사에 대한 국내외 연수를 확대해 외국어 능력 신장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하겠다. 이와 함께 제주어·제주문화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 제주만의 교육에도 힘쓰겠다.
 
셋째, 교육 기반 정립을 위해 내 집처럼 편안한 그린 스쿨을 조성하고, ‘교원 치유 센터등을 신설해 교원 복지에 노력함은 물론, 교원승진제 개선, 교원연구안식년제 확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학교를 보존하고, 교원을 확대 배치하여 복식수업을 완전 해소하겠다.
 
교육감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이 얼굴 알리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미디어제주> 등 도내 언론 6개사가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여론조사에서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후보 압축에 대한 후보님의 개인적인 견해는.
 
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이 TV토론회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 후보들의 정책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도민들의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이를 통해 교육감 후보를 압축하는 예비경선이 가능하다면 이 또한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했으면 한다.
 
TV토론회 방식은 기존 후보자 토론 방식을 참고하되 예비후보들이 모여 정하고, 거기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방송사와 합의해 정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다른 방식이 있다면, 그 또한 논의해서 결정하는 게 좋을 듯하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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