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후보는 4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우리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제대로 돌봐 학교폭력 등 학교 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해마다 4월4일은 대한신경정신의학과가 제정한 정신건강의 날로. 1968년 제정된 이래 47년이란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경쟁교육 체제로 인해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은 갈수록 위협받고 있어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제주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2012년 학생정서생동특성검사 결과 ‘주의군’에 해당하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은 물론, 2013년도에는 ‘우선관리 대상’ 학생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육체건강과 달리 정신건강은 눈으로 명확히 확인할 수가 없어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지 않으면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힘들다”며 “이 때문에 정신건강은 교육당국이 세심한 관심과 대책을 갖고, 적극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큰 관심을 갖고 대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며“ 특히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대책을 제도적으로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 2011년 12월 전국 최초로‘제주특별자치도 학생의 정신건강증진 조례’와 ‘제주특별자치도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지원 조례’를 발의, 입법화했다”며“관련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제도 뿐만 아니라 서귀포 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에 전문의를 파견하고, 학교에 전문의를 보내 해당 학생들을 직접 치료하는 스쿨클리닉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 후보는 “학교 현장에서 극히 일부만 드러나고 있는 학업문제, 왕따, 부적응의 문제 등을 해결하는 대책 중 하나가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가장 먼저 챙겨 학교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