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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행복입니다. 교육가족에게 꿈과 보람을 드릴게요”
“교육은 행복입니다. 교육가족에게 꿈과 보람을 드릴게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4.0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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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내가 바로 교육감] <1>강경찬 예비후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얼굴 알리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보도는 대부분 도지사 후보에 초점을 두면서 교육감 후보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미디어제주>4월부터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안내하기 위한 기획보도를 진행합니다. 그 첫 단계로 직격 인터뷰-내가 바로 교육감이라는 타이틀로 예비후보들의 공약 등을 알려드립니다. 공통질문은 다시 엮어서 별도의 기획으로 선을 보이겠습니다. [편집자 주]

 
강경찬 예비후보가 <미디어제주>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가족들에게 꿈과 만족, 보람을 주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찬 예비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살려 교육감 도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준비해왔다. 그는 학생들이 가진 꿈을 펼치는 교육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건 학교내에서의 행복이다.
 
학생들은 꿈이 있어야 합니다. 꿈을 가진 청소년은 학교생활에 활력이 있고, 모든 행동이 의미있는 상황을 만들죠. 학부모들 역시 자녀들이 학교에 가서 안전하게 지내고, 즐겁게 지내길 소망하죠.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좋은 교육이 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런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은 없을까. 그래서 그는 교육감 도전에 나섰다고 한다. 그가 내건 슬로건에서 그런 열정을 읽게 된다. ‘제주교육 희망찬 미래로!’가 그가 내건 교육비전이다. 그래서일까. 그는 정한 교육지표는 학생에게 꿈을! 학부모에게 만족을! 선생님들에게 보람을!’이다.
 
그는 자신을 가지고 있다. 강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자신이 해 온 학교 경영을 예로 들었다.
 
대흘초등학교 교장을 맡았죠. 당시 존폐 위기에 몰린 학교를 안정된 학교로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학교 운영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강경찬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학력과 아울러 예체능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는 시험 제도폐지는 원하지 않는다. 제주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제학력갖추기 평가와 고교 입시문제 등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시험 제도는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고교 입시 폐지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는 있지만 경쟁하는 사회에서 경쟁없이 편안한 생각만하다 보면 학력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시험은 봐야 해요. 제학력평가도 계속 유지돼야 하고,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이 평가는 초등학교인 경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해요.”
 
그 때문인지 자신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 3가운데 주요 공약 3가지를 들어달라는 질문에 1순위도 학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경찬 예비후보가 대학진학지원단의 교육감 직속 기구 편선 등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대학진학지원단을 교육감 직속 기구로 편성할 생각입니다. 입학 안내를 더 세심하게 할 필요가 있죠. 또한 제주도는 세계적 관광지이기에 영어·중국어 등 생활외국어를 필수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어요.”
 
현재 교육감 후보는 7명이다. 여론조사에서도 무응답 비율이 많다. 때문에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강경찬 예비후보는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아직은 아니라는 자세를 취했다.
 
부동표가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때문에 3분의 2 정도의 참여는 있어야 후보의 강약도 드러나면서 단일화를 주도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4월 중순을 넘겨야 한다고 봐요.”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내가 교육감이 돼야 하는 이유

40여년간을 교사, 장학관, 교장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교육경험, 교육행정 경험을 했다 

 
그동안 제주교육 전반을 보면서 제주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제주교육 전반을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은 있었으나 그 역할은 역부족이었다. 교육감이 되면 제주교육 전체를 볼 수 있고 제가 그리는 교육비전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도전하게 됐다.
 
내가 가진 교육철학과 교육비전은.
 
슬로건은 제주교육 희망찬 미래로!’.
 
제주교육이 많이 안정돼 있다. 그래서 현 상황을 바탕으로 노력하면 제주교육은 앞으로 더욱 나아질 것이다. 그러나 미흡한 부분도 있다. 이 부분은 극복해가야 할 과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과제를 잘 극복한다면 제주교육은 크게 발전할 것이다. 제주교육은 희망이 있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교육지표는 학생에게 꿈을!, 학부모에게 만족을!, 선생님들에게 보람을!’이다.
 
학생들은 꿈이 있어야 한다. 꿈을 가진 청소년은 학교 생활에 활력이 있고 모든 행동이 의미있는 상황을 만든다. 꿈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면 그 꿈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 가서 안전하게 지내고 즐겁게 지내고 알차게 지내기를 소망한다. 요즘 학교가 불안하다. 학교 교육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을 실력있는 사람으로 교육해주길 기대한다. 학교가 그 역할을 잘해낸다면 학부모들이 만족하고 행복한 자녀교육을 만끽할 수 있다.
 
선생님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좋은 교육이 될 수 없다. 선생님들이 학생 지도나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교원업무를 경감시켜주고, 섬에 가지 않아도 승진할 수 있도록 인사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교원들이 학생지도에 집중하면서 학생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절로 신이 나고 보람도 찾게 될 것이다.
 
의정활동 때의 강경찬 예비후보 모습(맨 오른쪽)
내가 다른 후보에 비해 이것만은 강점이 있다.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해서 교육 이론을 갖췄다. 제대로 된 교육과 비전을 제시할 역량이 있다. 교육전문직에 다년간 근무하면서 제주교육을 조망하고, 정책을 입안한 경험이 있다. 대흘초등학교 교장을 맡아서 존폐 위기에 있던 학교를 안정된 학교로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학교 운영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이런 일을 하겠다. (공약 1~3순위)
 
현재 잘 운영되고 있는 대학진학지원단을 교육감 직속 기구로 편성, 그 기능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서 정시·수시 입학 안내 및 지도를 지금보다 더 세심하고 힘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예체능 특수목적고 설립 5개년 계획을 세워 학생 수요 문제, 예산 문제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 교육감이 주도해 제주도와 협의를 하면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지금처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따로 가는 방식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제주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도민들이 누구나 외국인 관광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에 영어, 중국어 생활외국어를 필수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제주교육이 다른 시도에 비해 지닌 강점과 약점은. 약점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보완을 할 것인지.
 
강점을 든다면 규모가 적어서 어떤 정책이든 추진하기기 쉽다. 특별법으로 정해서 교육역량을 강화하면 제주도만이 갖는 장점을 크게 발휘할 수 있다. 수능성적, 청렴도 등 다른 시도보다 그 상황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교육정책을 이끌어 가기가 쉬울 것이다.
 
약점을 든다면 규모가 작어서 예산의 절대액이 적기 때문에 강하게 추진하기가 어렵다. 모든 사업이 적은 예산으로 추진하다보니 전국에 비해서는 불리하다.
 
의정활동 때의 강경찬 예비후보 모습(맨 오른쪽)
교육감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이 얼굴 알리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미디어제주> 등 도내 언론 6개사가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여론조사에서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후보 압축에 대한 후보님의 개인적인 견해는.
 
도지사 선거에 묻혀서 교육감 선거가 관심을 끌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는 도지사 선거 양상이 비정상적으로 가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
 
후보수를 단순히 줄이기 위해 예비경선을 하자는 주장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런 시스템은 당이 있는 일반 의원들에게 해당되는 제도인데, 교육감 선거에서 실시하자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경선 방식도 문제가 많다.
 
보수 후보끼리 단일화를 하던가, 연대하는 것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은 후보간 지지율의 의미있는 차이기 드러나 있지 않고, 부동표가 반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3분의 2 정도의 참여는 있어야 후보의 강약도 드러나면서 단일화를 주도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4월 중순 이상 기다려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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