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선거구(이도2동 갑)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강경식 예비후보가 이도신시가지 내 단설 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같은 선거구 내 경쟁 후보들이 내놓은 남광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설립 약속과는 다른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
25일 강경식 후보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도2동은 이도지구 신도심 개발로 인구가 급증, 2010년 4만2000여명에서 현재 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도초등학교가 신설되고 병설유치원도 설립됐지만 남광초등학교를 다니는 한일베라체 주민과 인근 주민들의 경우 병설유치원이 없어 아이들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이에 대해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의 병설유치원 설치 요구가 있지만 남광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설립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병설유치원을 설립할 만한 공간이 전혀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당초 이도초등학교가 신설되면 남광초 학생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53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현재도 과밀학급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운동장도 매우 비좁아 운동회도 치르기 어려운 상태에서 남광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까지 설립되면 남광초등학교의 교육환경의 질이 더욱 떨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그는 대안으로 “이도지구를 비롯, 제주 지역에도 단설유치원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재선이 된다면 단설유치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정책 구상을 밝혔다.
단설유치원의 경우 학교장이 관리책임을 겸임하는 병설유치원과 달리 교육청이 직접 관리하고 초등학교와 분리 독립돼 있어 원장과 원감을 중심으로 더욱 전문화되고 특화된 유치원 교육을 실시할 수 있어 학부모들과 유치원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다만 단설유치원이 설립되면 원아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설 유치원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기존 사설 유치원 중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 등을 매입, 단설 유치원을 만드는 등 점차적으로 단설 유치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강 후보는 “도내 병설유치원은 92곳에 131학급 2268명, 사립유치원은 22곳 120학급 2014명이 다니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단설유치원은 유독 제주에만 없다”면서 “정부 시책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설 어린이집 7곳이 국공립으로 전환된 바 있다”고 도내 국공립 전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없잖아요... 이건 그냥 새로이 유치원을 만들겠다는 소리가 안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