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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과일 '딸기'의 매력
황후의 과일 '딸기'의 매력
  • 김창윤
  • 승인 2014.03.1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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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담당 고봉철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담당 고봉철
딸기는 새콤달콤한 맛과 독특한 향기로 과일중에 비타민C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황후의 과일”이라  별명을 지닌 과일같은 채소다.

비타민 함유량이 사과보다 10배, 레몬의 2배, 귤보다 1.5배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풍부하다. 소염, 진통 효과는 물론 최근에는 고혈압, 당뇨,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양만점 과일이다.

과거에는 노지에서 생산해 초여름의 대표 농산물이었던 딸기가 1990년대 백색혁명과 함께 시설재배로 전환되면서 지금은 겨울을 대표하는 과실로 변신했다.

제주 딸기는 그동안 육지부에서 반입되어 소비자에게 공급되어 왔으나 2008년 서부농업기술센터가 문을 열면서 제주시 한경면과 서귀포시 대정읍을 중심으로 시설딸기를 생산해 지금은 제주도 공급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기온이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일사량이 풍부한 대정읍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수확 후 당일 출하로 도외산보다 신선도에서 유리해 청정한 제주지역 딸기생산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청정딸기 생산으로 위해 화분매개곤충과 친환경농법을 도입하여 무농약 인증 재배와 허리 높이의 재배상자를 활용하여 깨끗하고 신선한 딸기를 생산이 일반화 되었다. 이 재배법은 작업의 편의성으로 작업효율을 높이고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기존보다 10~20%증가 시키고 과일이 땅에 닿지 않아 깨끗한 딸기를 재배하는 기술이 보급되어 매일 신선한 딸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딸기는 눈과 코, 입과 손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딸기의 붉은 색과 아기자기한 크기는 보기에도 즐거워 케이크 등 다양한 요리의 장식으로 활용되며 달콤한 맛으로 갖가지 디저트로 만들어 먹기 어려운 가공식품 등에 첨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딸기는 저장기간이 길지 않아 금방 물러지는 약점이 있다. 이 경우 딸기를 냉동시켜 먹거나 잼으로 만들어 이용하면 연중 활용할 수 있는 과일이다. 딸기는 잘생긴 항아리처럼 균형 잡힌 원추형으로 모양은 전체적으로 일정하고 색깔은 고우며 꽃받침이 녹색인 것이 가장 신선한 것이다.

따스한 햇살을 나눠받아 차가운 땅을 뚫고 솟아나는 모든 생명이 귀해지는 새봄을 맞아 새콤달콤한 딸기를 추천하고 싶다.

신선한 상태로 소비되기 때문에 친환경재배가 대세를 이루는 딸기체험농장에서의 수확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간의 소통, 어린아이들의 사회성, 창의력배양과 함께 자연생태계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교육하는데 훌륭한 소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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