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대 소나무교차로 제주시의 관문"
"제주대 소나무교차로 제주시의 관문"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08.29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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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29일 제주대입구 소나무 회전형교차로 폐지관련 논평
용역으로 제주대 소나무 없애는 우 범하면 안돼"

국도 11호선(5.16도로) 확장공사가 이뤄지면서  존폐 논란에 휩싸이게 된 제주대학교 입구 일명 '소나무 회전형 교차로'와 관련해 환경단체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제주시가 최근, 목석원~춘강복지관 구간의 도로확장과정에 제기된 제주대학교 입구의 소나무를 중심으로한 회전형교차로 체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달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9일 논평을 통해 "제주시가 내심 지금의 제주대입구 소나무를 중심으로한 회전형교차로에서 신호교차로로 바꾸려고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결과다"고 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대입구 교차로 개선방안 연구’(제주시,2001)에서는 회전형 교차로를 했을 때와 왕복 7차선 신호교차로를 했을 때 차량 소통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신호교차로보다 회전형교차로가 더욱 효과를 발휘한다고 나왔다"며 지금의 회전형교차로가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회전형교차로는 이미 영국, 프랑스 등의 유럽과 미국에서도 효율성이 입증되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대학교 소나무는 소나무 한그루의 의미를 넘어 제주대 설립이전부터 있던 나무로서 제주대학교 입구라는 상징성이 강하게 남아있다"며 " "지난해, 제주대신문의 설문조사에서도 '제주대 입구 소나무와 회전형 교차로 제거 계획'에 대해 제주대 구성원들은 '적극 반대' 17%, '반대' 37%, '적극 찬성' 3%, '찬성' 19%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은 5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서귀포에서 국도 11호선을 따라 제주시로 진입하면서 제주대학교를 지나고부터 본격적인 제주시내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는 이곳이 제주시의 관문의 위치에 있음을 뜻한다"며 "제주시 관문에 있는 지금의 소나무는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제주시에 있어 또 하나의 상징성을 보강해주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랜드마크(Land mark)로 제주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가 국도 11호선 확장공사를 하면서 수많은 소나무를 제거하고 있으면서도 회전형교차로 존치하면 100그루의 소나무를 베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가 의뢰한 이번의 용역이 회전형교차로를 폐지하고 신호교차로로 가기위한 통과절차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그동안의 용역결과와 설문조사 결과와 시민사회에서 제안하고 있는 것들을 종합하여 올바른 용역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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