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과 진료 담당할 전문의 4월부터 투입하기로
추자도와 우도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보건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의료서비스 수준이 열악한 추자와 우도 주민들의 주요 질병 발생을 조사한 결과 내과질환이 많다며, 도서지역의 보건지소를 보건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들 도서지역의 주요 질병은 감기, 고혈압, 외상, 요통,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났다.
감기인 경우 2013년은 7926명으로, 2012년 4964명보다 늘었다. 고혈압도 지난해 3191명의 주민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자·우도 보건지소에는 각각 외과전문의 2명, 치과 1명, 한의과 1명 등 4명의 공중보건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도서지역의 특수성으로 주로 응급환자 중심의 외과전문의사가 1년 단위로 배치되면서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분야의 진료가 소외돼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5억3200만원을 투입, 일반진료실을 내과진료실과 외과진료실(기존)로 분리 운영하는 등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달 중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채용 공고를 하고, 내과진료실 운영에 따른 제반 시설 확충과 장비를 4월까지 보강하기로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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