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사법처리로 고통받는 강정 주민들 특별사면 길 터줘야”
“사법처리로 고통받는 강정 주민들 특별사면 길 터줘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2.18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철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 … 제주해군기 갈등·4.3문제 해결 등에 방점

민주당 박원철 원내대표
민주당 박원철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다른 갈등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4.3문제 해결에 방점이 찍혔다.

박원철 원내대표는 18일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민군복합항 건설은 항만공사 공정율이 60%를 넘어서고 있고, 건설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이 8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누구도 책임지고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우선 사법처리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특별사면이라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점을 상처 치유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그는 “지역 주민의 동의 없이 추진돼온 주변지역발전계획을 새롭게 협의 조정해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유사한 사업은 평택 미군기지와 경주 방폐장의 경우처럼 국고보조율을 인상 지원함으로써 지방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군복합항으로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주변지역을 크루즈산업 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정부와 제주도, 강정마을 대표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4.3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4.3 위령행사가 국가 차원의 행사로 격상되다 보면 행사 진행이나 내용면에서 정작 주인공이 돼야 할 도민이나 유족이 행사의 들러리로 전락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면서 특히 “지난해 4.3특별법을 개정하면서 유족들에 대한 생활보조비, 의료진료비에 대한 지원근거가 마련된 만큼 지방비가 아닌 국비로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