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수문장’ 김호준(30)이 올해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김호준은 지난 2010년 FC 서울에서 제주로 이적해 경기당 실점 0.94의 놀라운 활약과 함께 정규리그 준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011시즌 종료 후 상무축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마쳤고, 지난해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챌린지 베스트 11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는 올해 도약을 위해 실력뿐만 아니라 성실함과 풍부한 경험까지 갖고 있는 김호준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김호준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팀이 원하고 내 위치가 고참 선수인 만큼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단이 하나로 합심해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부주장은 지난해에 이어 송진형(26)이 맡는다.
송진형은 “(김)호준이형과는 서울 시절부터 절친했다. 호준이형을 도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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