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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선거 때 후보자 비방글 유포 용의자 검거
제주대 총장선거 때 후보자 비방글 유포 용의자 검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2.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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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학교 관계자 등 연루여부 추가 조사중

지난해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를 비방하는 SNS 메시지와 메일을 다량 발송했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당시 후보자였던 허향진 교수를 비방하는 글을 배포한 K씨(47)를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입건, 다른 대학 관계자 등이 연루돼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총장선거 직전인 지난해 11월 카카오톡 메신저로 총학생회 운영위원회 의장 등 30여명에게 허 총장을 비방하는 글을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가 배포한 메시지 내용은 2010년 10월 검찰의 제주발전연구원 압수 수색 당시 원장이었던 허향진 교수의 캐비닛과 서랍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이 나왔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이메일을 통해 교수회장과 총장추천관리위원장, 총장 후보 등 상당수의 교수들에게 전달된 내용도 SNS 메시지와 비슷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교측은 총장선거를 일주일 정도 앞둔 지난해 11월 6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제주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는 수사 의뢰 건과는 관계없이 선거를 일정대로 진행해 허향진 교수를 1순위 후보자로 선발했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하기 곤란하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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