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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삼다수 지하수 취수량 1만톤으로 늘려야”
신구범 “삼다수 지하수 취수량 1만톤으로 늘려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1.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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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풍력발전사업 참여, 연 매출 2조원 시대로” 구상 밝혀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개발공사를 연 매출 2조원 규모의 공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삼다수의 지하수 취수량을 하루 1만톤으로 증량, 연간 30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신구범 전 지사는 2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다수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선거공신 등 정치꾼들의 손에 장악된 채 국내시장만 맴돌고 있다”면서 제주도개발공사를 연 매출 2조원의 최고 지방 공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신 전 지사는 우선 삼다수 지하수 취수량 증량 필요성을 주장했다.

삼다수가 현재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00만톤의 생산능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삼다수가 세계 생수시장의 1%를 점유하고 수출량을 150만톤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생산능력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 세계 65개국 121개 지역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한상네트워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협회, 제주상공회의소, 한진그룹, 월마트 등 국내외 여러 유통기업들과 제휴,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로 그가 새롭게 제안한 제주도개발공사의 사업은 풍력발전사업이다.

그는 “도개발공사의 풍력발전사업 참여로 삼다수, 풍력발전 등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달성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민간기업의 풍력발전사업 참여는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대신해 그는 개발공사가 기존 풍력발전시설을 인수하는 한편, 향후 계획되는 모든 풍력발전사업을 전담, 추진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개발공사의 전문경영체제를 보장할 수 있도록 도민에게 삼다수 주주가 되는 기회를 드려야 한다”면서 개발공사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해 지방공기업법 53조 및 제77조 3의 규정에 따라 자본금의 49%에 해당하는 주식을 할인가격으로 도민들이 청약, 매입해 도민주주가 되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삼다수와 풍력발전사업 등을 통한 매출 이익을 지하수와 바람의 주인인 도민들에게 환원하는 방법이 되기도 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이미 풍력발전사업을 시작한 제주에너지공사와의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저의 제안은 현재 에너지공사가 관장하고 있는 풍력발전 업무까지 모두 개발공사로 이관, 공익적 차원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일원화하라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삼다수 취수량을 늘릴 경우 제2 삼다수 공장을 짓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전부터 제2공장을 서귀포시 예래동에 추진하다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산남 지역에 제2공장을 짓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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