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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P 20조원, 도민소득 3만 달러시대는 언제쯤”
“GRDP 20조원, 도민소득 3만 달러시대는 언제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1.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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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제의 도약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 23일 열려…다양한 전략 발표.토론 이어져

 ‘제주 경제의 도약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우근민 지사가 인사를 하고 있다.
‘제주지역총생산(GRDP) 20조원 달성, 도민소득 3만 달러 시대’는 올까. 이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상공회의소는 ‘제주 경제의 도약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를 23일 오후 2시부터 경제관련 유관기관,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내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었다.

이날 토론회의 의제발표는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이 '제주경제 변화와 미래비전', 하천수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이 '제주 GRDP 20조원, 1인당 3만 달러 달성 가능성 평가'에 관해 발표했다.

이어 농협제주지역본부, 수협중앙회, 제주테크노파크,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6개 기관·단체는 도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을 위한 역할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대토론회는 우근민 도지사가 직접 좌장을 맡고,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이 토론자로 나서 진행됐다.

'제주경제 변화와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선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은“최근 3년 동안 제주경제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며“2018년까지 관광객 1500 만명 시대 진입, 일자리 10만개 창출, 해외 수출 16억 달러 달성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원장은 “제주경제는 지난 2001년부터 10년 동안 전국 평균성장률보다도 낮았고 해마다 성장의 변동폭도 컸다”며“이 시기엔 관광객 증가율이 저조했고, 1차산업의 가격불안으로 2·3차 산업과 연계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 원장은 2010년부터 많은 노력을 한 결과, 2011년에 1인당 GRDP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최근 3년 동안 관광객·지방세수·순유입인구·수출 증가 등으로 경쟁력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천수 기획조사부장은 '제주 GRDP 20조원, 1인당 3만 달러 달성 가능성 평가'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르면 2018년에서 늦으면 2020년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 부장은“제주지역 경제가 건설업의 부진, 감귤 생산량 감소에도 관광호조세가 이어지고 고용개선과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나봤다.

토론회에 참석한 우근민 지사와 토론자들.
대토론에 들어가자 좌장을 맡은 우근민 지사는 먼저 행사마련의 의의를 설명하고, "이제 관광객 1000만명 시대을 맞고 크루즈 산업과 인센티브 관광단이 유치되고, 제주도가 있는 자원들을 활용하면서 해보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에서 무엇을 해야 소득을 3만~4만 달러까지 올릴 수 있을까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경제주체들이 열심히 하는 노력이 도민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강창일 의원은“제주관광 여건은 보는 건 되는데 먹고, 즐기고, 놀고, 쉬는데 인프라가 모자라다”며“놀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관광의 최대과제”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해 탄소배출과 농약 살포도 점점 줄여 청정한 제주를 지켜야 한다"며”FTA는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제주도에 민감한 품목, 농산물 7개 품목과 수산물 4개 품목 등을 공개적으로 막아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택 한양대 교수는 "제주지방정부는 선택확대라는 몫을 맡아 공급자의 선택이 아니라 방문자· 투자자의 선택을 확대해야 한다"며 "규제가 너무 많다.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은 “소득이 3만 달러 넘어서 5만 달러까지 가는 건 기존의 사고로는 불가능하다”며“지역발전의 주체와 각 기관 단체, 도정, 정치권, 언론계, 경제계, 시민단체 모두가 힘을 합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김도훈 산업연구원장은 "카본프리 아일랜드란 성과를 거두려면 도민의 마음도 모아져야 하지만 국내 관련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며“선택과 집중을 하고, 관광객이 많이 온다는 점을 이용해 화장품 산업이나 제주특산물을 활용하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외부 투자자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며“도민이 합의해서 만들어진 계획에 외국자본이 들어와서 투자하고 거기서 지역과 주민이 공동으로 발전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주장했다.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은 "제주 경제는 노사협약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하고, 상공인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창조적 DNA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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