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농업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를
농업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를
  • 김창윤
  • 승인 2014.01.2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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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손명수 기술지원조정과장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손명수 기술지원조정과장.
근대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의 최대 시련 중에 ‘보릿고개’가 있었다.

보릿고개를 기억하시는 어르신들의 말씀으로는 보리가 익을려면 아직도 2~3달은 있어야 하는데 쌀독의 쌀은 바닥을 드러나 식구들은 굶는 것이 다반사였다. 이처럼 봄에 넘기기 힘든 것을 일컬어 ‘보릿고개’ 또는 ‘춘궁기’라고 회고 하신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1969년부터 매년 1월에 비교적 농한기에 겨울영농교육을 실시해 왔다.

지금은 농업인 실용화 교육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해마다 마을을 순회하면서 새로운 농업기술을 신속하게 보급하고 지난해 영농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애로기술 해결을 마을회관이나 사랑방에서 지금까지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농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과정 중에 하나가 농업인 실용교육이 아니었나 싶다.

올해 역시 도 전역의 98곳의 마을과 농협, 읍면사무소 등지에서 6,500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18일 중간 집계결과 50회 2,925명의 농업인 교육에 참여했다.

올해 교육은 FTA협상 등 농산물개방화에 대응한 경영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새로운 기술․정보․유통과 생활과학기술 교육 등 경영분야 교육과 농정과 도정 등 현안과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농업인 역시 교육 참석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농작물에 대한 교육과목도 늘었는데, 기존의 감귤과 원예작물을 기준으로 새롭게 개발된 연구 성과에 대한 기술 교육과 고추, 신품종 만감류, 비트 등 새롭게 도입 가능한 작물에 대한 과목도 추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농업인의 반응도 뜨겁다.

교육 과정에 추가로 교육을 희망하는 마을이 있어 1월 1달간 계획이던 것을 2월까지 연장하고 이어서 노지감귤과 한라봉 전정 교육 등 현장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실용교육이 끝나더라도 전문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연중 교육프로그램으로 30개 과정 2천여 명의 농업인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농업인들도 FTA(자유무역협정), TT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농업여건이지만 실용교육과 작목별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농업 기술을 한층 더 UP 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해 줄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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