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치매환자 고민 함께 나눠요
치매환자 고민 함께 나눠요
  • 고기봉
  • 승인 2014.01.06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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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기봉 사회복지사·세화요양원 요양보호사

고기봉 사회복지사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농촌인구의 15%가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농촌인구의 대부분은 노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자의 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요즘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암이나 당뇨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 바로 노인의 치매다. 고령화 사회에 따른 치매 노인 증가와 그에 따른 노인 가출까지 심각한 가정 붕괴를 부르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현대사회가 날로 고령화 되면서 한국노인 4명중 1명꼴로 치매위험이 있으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자가에서 치료할 수 있는 명확한 약도 없을 뿐 아니라 이를 치료하는 병원이 있더라도 많은 치료비가 요구된다.

또 치료를 하더라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병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치매노인이 있는 대다수의 가정에서는 세 끼의 식사와 잠자리를 돌봐주는 것이 환자에 대한 최대한의 대우로 여기고 있으며, 자식들은 그래도 오래 살기만을 바라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최근 서귀포시에서 치매를 앓던 강 할머니가 지난 1일 오후 9시께 집을 나간 이후 귀가하지 않자 남편이 경찰에 신고해 가족들은 물론 경찰, 마을주민 등이 주변을 수색 하던 중 다음날 남원포구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렇듯 치매노인의 무단가출이나 미 귀가를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보살핌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주위를 배회하는 노인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배려가 필요하다. 또 가족 중 치매환자가 있을 시는 가정 복귀를 돕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인식표를 보급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보건소 치매검사 결과 증상이 일정 기준을 넘어섰을 경우 인식표 사용을 강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러한 현실로 매년 증가하는 실종 치매노인과 무연고자의 발생을 막고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화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명찰 달아 주기 등 이들에 대한 국가적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복건복지부와 중앙 치매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간병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2013년 12월1일1일부터 와 가족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간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899-9988’ 전용전화를 설치하여 전국 어디서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을 개통했다.

한편 주요한 상담 내용은 ‘치매정보 365’ 홈페이지(www.edementia.or.kr)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여 치매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 할 계획이다.

이제 치매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인 문제이자 국가적인 문제, 아니 전 세계적인 문제로, 어둠처럼 다가오고 있는 치매에 대해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560만 전 도민 모두 건강하고 품위 있는 생활을 영위하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 ‘치매상담 콜센터’ 전화번호를 꼭 기억(휴대폰에 저장)하고 친구처럼 활용하자. 전화번호 1899-9988는 '18세부터 99까지, 99까지 88하게'를 의미한다. <고기봉 사회복지사·세화요양원 요양보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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