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17일 연못 훼손 지점 현장검증 진행
‘SK핀크스’ 상대로 한 공사금지 결정은 내년 나올듯
‘SK핀크스’ 상대로 한 공사금지 결정은 내년 나올듯
안도 다다오의 작품으로 작품성 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본태박물관 연못 일대에 대한 현장검증이 이뤄졌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17일 본태박물관 및 SK핀크스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본태박물관 연못훼손이 예상되는 지점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본태박물관은 이날 SK핀크스의 ‘포도호텔 별관’의 도면의 내용을 토대로 실측한 예상구조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예상 구조물 설치 결과 SK핀크스측의 주장과 달리 해당 건축물이 연못을 35m 이상 침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포도호텔 별관은 숙박시설과 수영장을 포함하고 있는데다 야외온천을 구비하고 있다. 박물관 2층에서 바라보면 사생활 침해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본태박물관은 이날 현장검증을 통해 ‘포도호텔 별관’ 공사로 인해 문화행사를 치르지 못하는 건 물론, 2개월간 운영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태박물관이 ‘SK핀크스’ 상대로 제기한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은 내년 1월 3일 가려질 전망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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