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30일자로 직위해제 조치 … 감찰부서 조사후 수사 의뢰 지시
자신의 모교인 고교 동문 모임에서 우근민 지사를 지지할 것을 노골적으로 유도하는 발언을 한 한동주 서귀포시장이 직위해제됐다.
우근민 지사는 지난 29일 한동주 서귀포시장이 서울용산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재경 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면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30일자로 직위해제 조치를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장직은 제주특별자치도 직무대리 규칙 제2조 제3항 규정에 따라 현 양병식 부시장이 서귀포시장 직무를 대리하도록 했다.
또 감찰 부서에 발언 경위 등을 상세히 조사해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행위가 드러날 경우 사법기관 등에 수사 의뢰 조치를 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앞으로 전 공직자는 내년 선거와 관련해 선거 개입,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 기강을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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