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은 29일 “제주시가 옛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제주지원 건물을 철거하려는 것을 놓고 반대 민원이 많고,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제주시에 대한 예산심사에서“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도 하지 않고 주민의견 수렴 등도 거치지 않고 철거만 하려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동근 제주시문화관광국장은“이 건물은 일도1동 복지회관으로 지으려고 철거해 재건축하려하고 있다”며“건물이 오래됐고 상태도 좋지 않고 사업도 많이 진척됐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건물을 무조건 허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옛 제주대 건물 철거 등 과거 잘못된 철거사례를 교훈 삼아야 한다”며“제주시의 도심재생프로젝트에 주민들의 삶에 문화 예술 들여놓을 수 있는 사업 있느냐”며 따져물었다.
이어 이 위원은“이곳을 구도심 공동화문제 해결차원에 접근해, 안전진단을 반드시 거치고 문화인과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수렴하는 게 필요하다”며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한 로드맵을 갖고 구도심 살리기 개념을 갖고 철거가 아닌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두꺼비 마을 도심재생프로젝트, 부산 감천 마을 프로젝트, 산중턱에 오래 된 집과 골목을 허물지 않고 마을에 문화예술인 들어가 스토티텔링으로 문화를 빛나게 부산 산북도로구민공동체, 전통음식으로 성공한 전주의 한옥마을 등을 도심재생의 성공모델을 이 의원은 소개했다.
이 의원은“옛 식물검역소가 있는 곳인 칠성로가 피난민들이 만든 문화공간이었고, 이들이 들어옴으로써 제주문화 르네상스를 이뤘다”며“문화재생에 성공한 다른 도시 사례를 벤칭마킹해 구도심재생 프로젝트를 만들 것”을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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