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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지적에 추가 설명도 않고 반박, 용납 못해”
“행정사무감사 지적에 추가 설명도 않고 반박, 용납 못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11.08 14: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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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의장, 행감 기간 중 도 집행부의 의회 경시 태도 “개탄스럽다”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되풀이된 도 집행부의 의회 경시 태도를 강도 높게 질책하고 나섰다.

박희수 의장은 8일 오후 열린 제3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회기 중 실시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 대해 “지방자치가 부활되고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가 잔존하고 있는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을 개선하지 않아 의원들이 질문을 되풀이하게 하고, 재차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의회를 경시하면서 자료 부족, 답변 불성실, ‘이 순간만 넘기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자세를 꼬집기도 했다.

특히 그는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은 적절한 자료와 답변으로 이해를 시키고 넘어가야 하는데도 불구, 어떠한 추가 설명과정도 없이 언론을 통해 의원의 질문이 잘못됐다며 기고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호되게 꾸짖었다.

행정체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의회가 승인하면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무책임한 발언은 책임을 의회로 전가하려는 꼼수에 불과할 뿐”이라고 도 집행부의 답변을 문제삼았다.

이어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기자회견 내용을 다시 거론하면서 우근민 지사에게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모든 비정상적, 비상식적 정치행위를 중단하고 지금 우리가 제주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청정 이미지는 제주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중산간 등에 대한 난개발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투자진흥지구에 대해 “선투자 후승인 방침이 세워져야 한다”면서 “중국자본의 토지 매입에 대해서도 장기임대 방식으로 가야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제주가 필요하고 도민이 공감하는 개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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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3-11-08 16:26:47
말도 안되는 소리..답변할 시간도 안주면서..국정감사기간에 정부는 해명자료 무더기로 낸다는 사실도 모르나..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