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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우 지사, 민생 현안 뒷전”
제주참여환경연대 “우 지사, 민생 현안 뒷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11.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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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입당 신청 관련 논평 “마지막 기회 팽개치는 기만이고 노욕”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우근민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 신청에 대해 “도민으로부터 부여받은 마지막 기회를 팽개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5일 논평을 통해 “1만7000명 지지자들의 입당원서를 먼저 깔아놓고 마치 정당을 점령한 개선장군처럼 입당 신청을 냈다”면서 “정당을 단지 권력 획득의 수단으로 격하시키고, 정당정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던 사람들에게 폭거와도 같은 행위를 서슴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떳떳한 모습에 정치인으로서 기본적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환경연대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초기 대처와 관련, “아무리 감추려 해도 우 지사의 실책이 분명하다”면서 “이에 대한 한 마디 사과의 말도 없이 세계환경수도본부장의 목을 걸라 하고 정작 본인은 새누리당 입당을 위해 지지자들을 조직하는 일에 몰두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중국 자본으로 인한 도민 걱정, 한중FTA의 암울한 그림자마저 뒤로 한 채 도정을 책임진 수장이 앞뒤 분간을 못하고 있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제주의 공무원 비리 문제까지 들어 우 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지난 선거에서 불출마를 공언했던 우 지사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도민으로부터 부여받은 마지막 기회를 팽개치며 벌이는 현재의 행태는 기만이고 노욕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참여환경연대는 지난 선거 때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우 지사가 ‘신의와 정치 도의를 저버린 것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빚는지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말한 데 빗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60만 제주도민의 자존을 내팽개친다면 우 지사는 그의 말처럼 참혹한 결과를 빚을 것임을 도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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