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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2단계 협상을 반대한다"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반대한다"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10.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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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2단계 협상 앞두고, 5000여명의 제주농민 '궐기대회' 열어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적극 반대한다"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적극 반대한다"

지난 9월5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FTA 7차 협상을 끝으로 한중FTA 1단계 협상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오는 11월~12월에 한중FTA 2단계 협상에 들어간다.

1단계 협상에서 민감품목 보호 범위를 정했다면, 2단계 협상에서는 구체적인 개방 품목과 보호 품목을 정하게 된다.

이에 한중FTA중단 제주도1차산업 생산자단체 비상대책위원회와 제주농협운영협의회가 거리행진을 벌이며 '한중FAT 2단계협상 반대'를 외쳤다.

제주시 탑동광장에 5000여명의 제주농민이 집결해 '한중 FTA 대응 제주도 농업인 총 궐기대회'를 열어 목소리를 높였다.

31일 오후 2시, 제주시 탑동광장에는 5000여명의 제주농민이 집결해 '한중 FTA 대응 제주도 농업인 총 궐기대회'를 열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연이은 FTA와 자연재해등으로 농업인들의 살의 질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중 FTA의 체결으로 염려가 매우 크다"며 "한중 FTA가 발효된다면 전체 제주농업소득 감소액은 연간 최대 1574억원, 10년 누적 농업 소득 감소액은 최대 1조578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12월, 진행하게 되는 한중 FTA 2단계 협상에서 쟁점이 될 부분은 농수산 품목, 완성차 품목이다.

한중 FAT체결시, 한국은 완성차 부분에서는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농수산 부분은 피해를 볼 품목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중국과 FTA를 체결하게 된다면 관광산업과 농수산산업이 주인 제주도에 큰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농민들이 강하게 반발에 나서고 있다.

한중 FTA를 반대하며 감귤나무에 불을 붙히고 있다

이날 고성남 제주축협 조합장은 "우리는 왜 밭과 농장이 아닌 이 자리에 서게 됐냐"고 자문하며 "한중 FTA협상이 타결되면 제주의 농축산업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주변국들과의 지속적인 FTA체결은 우리 농업환경을 점점 더 악화시킨다"며 "이 궐기대회를 계기로 농업인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촉매제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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