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원과의 경기서 종료 직전 마라냥 골 도와
전역 신고를 마친 배기종(30)이 복귀전에서 천금 같은 도움으로 패배의 위기에 빠진 소속팀 제주유나이티드를 구해냈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 9일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후반 24분 수비수 이용의 자책골로 팀이 흔들리자 후반 29분 배기종을 전격 투입했다. 배기종은 강원의 밀집 수비에도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경기 종료 직전 배기종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이 마라냥의 동점골로 연결되며 벼랑 끝에 몰린 제주가 구해냈다.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배기종은 “이렇게 빨리 기회가 주어질지 몰랐다. 하지만 경찰청에서도 계속 컨디션을 유지해왔고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다. 다행히도 동점골을 어시스트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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