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축산진흥원, 제주마 100여마리 완전공개경매로 농가에 매각 계획
국내 유일의 향토마인 제주마(馬) 공개 경매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 100여마리에 대해 완전 공개경매 방법으로 농가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경매는 서귀포시축협의 경우 오는 15일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다. 이어 11월 2일에는 한립읍 소재 제주축협 가축시장에서 경매가 열린다.
분양되는 마필은 현재 5.16 도로변 축산진흥원 목마장에서 사육중인 제주마 사이에서 태어난 순수 혈통의 제주마로, 천연기념물 지정이 해제된 망아지 100마리다.
이번 제주마 경매는 순수 혈통 제주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말산업 육성법에 따른 말산업특구 지정 신청 등으로 말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참여 농가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참여 자격이 신규 사육 희망자들까지 확대, 분양 마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제주마 분양은 마필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추첨에 의해 대상자를 선정해 왔다. 하지만 이 경우 농가들이 원하는 성별 및 혈통의 제주마가 분양되지 않아 제도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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