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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사용량 급증...에너지절약은 제자리?
전력사용량 급증...에너지절약은 제자리?
  • 이경헌 인턴기자
  • 승인 2006.08.0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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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조사결과 대형마트 전력사용량 1위
"제주도내 공공시설 에너지 과다 사용, 적정 냉방온도 유지해야"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와 열대야의 영향으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제주지역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7일과 8일 2일간 제주시내 주요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에너지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에너지를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관공서, 대형마트, 대중교통, 은행, 극장, 패스트푸드점 등 40개소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디지털 온도계를 사용해 가장 무더울 때인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이루어 졌다.

이번 조사 결과,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가 27℃인데 반해, 대부분의 장소에서 이보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에어컨 이외에 효율적인 냉방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 의하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은 대형마트로 23.9℃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은행이 24.5℃이였고, 대중교통, 패스트푸드점과 극장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관공서는 예전부터 에너지 낭비가 많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 됐지만, 평균실내온도 26.3℃를 기록해 다른 장소들 보다 여름철 적정온도에 근접한 수치가 나와 전력 사용량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제주도가 최대전력소비량을 연달아 갈아치우는 등 전력 사용량이 매우 증가하는 한편, 제주도내 공공시설들의 전력 사용실태는 적절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에너지절약을 위해 범국민 차원의 교육과 홍보가 지속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공급우선의 성장주의 보다는 수요관리의 입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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