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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조류 '팔색조' 번식과정 확인
멸종위기 조류 '팔색조' 번식과정 확인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8.0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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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연구소, 번식 전 과정 촬영하는데 성공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강태희)는 한라산 동물상을 조사하던 중 팔색조 번식의 전 과정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촬영은 5월초부터 8월초까지 제2산록도로 인근 계곡에서 확인된 것으로, 사진에 찍힌 팔색조는 5개의 알을 낳고 약 12일간의 포란기간을 거쳐 새끼가 부화했으며, 부화 후 약 12일이 지나 둥지를 무사히 떠났다.

제주도에서 번식하는 팔색조는 동아시아에만 분포하는 새로, 전 세계적으로 2500-1만여 마리 정도의 개체수만이 생존하고 있어 국제자연보존연맹이 정하는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등록돼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받고 있고,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를 받고 있다.

팔색조는 8가지 이상의 빛깔을 가진 아름다운 새로,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번식을 하고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겨울을 보내는 새다.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제주도에서 50쌍 이상이 둥지를 틀며 해발 100-800m의 고도에 위치한 울창하고 습하며 낙엽 층이 두껍고 사람 출입이 거의 없는 원시림에서 번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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