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소재한 관덕정이 옛 모습을 되찾고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시는 8일 보물 제322호인 관덕정 복원공사가 공사시작 2년 8개월만에 드디어 완공돼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전액 국비 27억여원을 들여 지난 2003년 12월11일 공사를 발주해 관덕정 전면 해체 후 부식과 변형된 목부재 교체와 지붕보수, 대수렵도, 십장생도, 적벽대첩도 등 8점의 벽화를 복원했다.

또 단청보수 그리고 구조 안전진단과 실측조사를 하였으며, 수리보고서 발간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원형 그대로 복원시켰다.

제주시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원형 원형을 바로잡아 장중했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 부식된 목부재를 교체했고, 건물내부의 벽화를 모사도대로 복원하는 등 잃어버렸던 역사와 문화를 되찾게 되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덕정은 제주성내에 위치했던 조선시대의 수많은 전각 중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유적으로 세종30년 1448년 안무사 신숙청이 병사훈련과 무예수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창건했다.

한편 제주시는 오는 18일 오후 7시 문화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덕정 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원형복원을 축하하기 위해서 제주국제관악참가팀과 시립예술단이 참여하는 축하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상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