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도,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제거에 ‘올인’
제주도,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제거에 ‘올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9.24 10: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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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대도민 호소문, “소나무 숲 지키기 동참을”

우근민 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고사목 제거에 도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고사목 제거에 도민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우근민 지사는 24일 오전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도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우리 소나무 숲에 위기가 닥쳐왔다”면서 “현재 투입되고 있는 인력과 재원만으로는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사목의 확산을 따라잡을 수가 없어 도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2일 제주도가 소나무 고사 현상을 조기 방제하기 위해 소나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8월 이후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고사목을 제거하기에도 역부족인 실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경우 소나무 고사목에 알을 낳는다. 따라서 알에서 부화하는 시기인 내년 4월까지 제때 고사목을 제거하지 않으면 더 이상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수 없는 상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제주도는 산림청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내년 4월말까지 전담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선충병 방제 전담본부를 구성, 3개 팀을 꾸려 방제전략과 관련 예산 민 인력 수급 대책 수립,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및 발생 상황 조사 분석 등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제주도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0월초부터 읍면동에 인력 접수창구를 마련, 공공근로 형태로 도민들의 참여 접수를 받기로 했다.

현을생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은 “연내 1차 방제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제주가 갖고 있는 청정 자연자원의 브랜드 가치를 잃게 될 수도 있다”면서 소나무 숲 지키기에 도민 참여를 호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말 기준 고사목은 3만5000여그루로 조사됐지만, 8~9월 사이에 고사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현재 고사목 규모는 5만여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근민 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도민 참여를 호소하는 호소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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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 2013-09-27 10:51:03
재선충은 무서운 병입니다. 사람같으면 콜레라와 같지요.
제주자연에 대한 재앙이 될까 걱정입니다. 돈이 들더라도 단기간에 처리해야 합니다. 시간이 장기화 될수록 그만큼 더 확산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