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YWCA와 제주YMCA가 17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수산물의 안정성 검증을 제주도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 폐수 방출에 따른 소비자들의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동북부연안의 어류들이 우리나라 연안으로 이동해 어획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일본 수산물 방사능 오염 여파는 제주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를 위축시키고, 이로 인해 수산물 가격이 폭락하면서 어민들은 출어경비도 건지지 못하는 등의 악순환으로 도내 수산업계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성명은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 수협에서는 휴대용방사능측정기로 수산물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방사능의 양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주도에서 하루빨리 방사능정밀측정검사기를 도입, 정확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아울러 “제주도내 소비자단체들과 공동으로 수산물 인공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합동검사실시를 요구한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수산물 원산지를 표시하고 건당 샘플조사가 아닌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한 인공방사능검사 주1회 실시와 식품방사능 오염도 표시제 실시 등을 성명에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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