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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행정시장 직선제 막무가내식 여론몰이 중단해야”
김경택 “행정시장 직선제 막무가내식 여론몰이 중단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9.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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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자회견에서 ‘행정시장 러닝메이트제’ 시행 약속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가 행정체제 개편 관련 우근민 제주도정의 막무가내식 여론몰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가 우근민 지사의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 제출에 대해 막무가내식 여론 몰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경택 전 부지사는 1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시장 직선제라는 사생아적인 정책의 졸속 추진을 강력히 비판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도의회 부대의견인 ‘행정시 권한 강화 후 행정체제 개편안’ 등을 무시한 일방적인 몰아붙이기식 정책은 우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자신의 입지를 지키려는 ‘정치 쇼’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백년 미래를 결정지을 중차대한 정책을 왜 곡된 여론조사를 근거로 추진하는 것은 도민 이익이나 의견보다 우 도정의 정책 실패에 따른 지지율 하락을 막고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관치 선거 운동이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제주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사안은 여론조사 방식이 아니라 주미 투표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행정체제 개편 문제를 일개 지역의 숙원사업 정도로 치부해버리는 우 도정의 행태는 반드시 도민들의 절대적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그는 “지금까지 그 어떤 후보도 정치적인 셈법 때문에 실행하지 않았던 행정시장 사전 공표를 하려고 한다”면서 ‘행정시장 러닝메이트제’ 시행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 지사를 겨냥해 “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조차도 당론으로 행정체제 개편 논의를 다음 도정으로 미루자고 했다”면서 “소모적인 갈등을 종식시키고 수많은 민생문제, 가뭄 피해 복구문제, 다가올 한중 FTA 극복 등 현안에 힘써주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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