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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잠자던 신화역사공원 ‘기지개 켜나’
10년째 잠자던 신화역사공원 ‘기지개 켜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9.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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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딩지주 양지혜 회장 “제주 법규 준수, 환경 보호 노력하겠다”

신화역사공원 A, R, H지구 조감도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 프로젝트인 신화역사공원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의 ‘큰 손’ 중 하나인 란딩그룹이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에 직접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지혜 란딩그룹 회장
제주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외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자단을 초청한 란딩지주회사의 양지혜 회장(42)은 신화역사공원 개발 사업과 관련, 제주도내 각종 법규를 준수하고 제주의 아름다운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중점을 두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기자단 인터뷰에서 양 회장은 제주 투자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제주는 자연환경과 투자 환경이 구비돼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첫 해외 투자인만큼 이번 개발사업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지난해 8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준비, 13개월만에 현지 투자법인 설립 단계에 이르게 됐다”면서 “그동안 JDC측이 친절하게 안내해준 덕분에 즐겁게 투자협력 관계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화역사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할 만한 자금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동안 일부 외국 기업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은 부분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지난 7일 현지투자법인 설립 자본금 500억원을 입금했다. 앞으로 제주도에서도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신화역사공원의 개발 컨셉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북유럽, 이집트 신화를 모두 담아낸 테마공원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부유층들을 겨냥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자신의 구상을 내비쳤다.

또 대규모 유원지 개발사업의 사업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금까지는 수요도 없었지만 기업 투자여력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몇 차례 제주 시찰을 통해 영주권 제도 등 관련 인센티브 얘기를 들었다. 지금이 투자의 성숙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SPC 설립자본금 500억원 외에 내년 설 이전에 500억원을 추가로 제주에 투자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그동안 여러 해외 투자기업이 나섰으나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해 항공우주박물관 외에는 개발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란딩그룹측이 제주도 기자단 앞에서 기업 소개와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란딩그룹이 중국 안위성 합비시 내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장. 수십여개의 타워크레인과 인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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